키워드 하나 넣을 때, 매치타입 뭘로 고르세요?

초보 때 제일 헷갈리는 게 이겁니다. 브로드가 뭔지, 프레이즈가 뭔지 외우는 건 5분이면 되는데, **"그래서 실제로 뭘 어떻게 깔라는 거냐"**가 안 잡혀요. 하나만 골라야 하는 줄 알고, 남들이 이그젝트 좋다니까 이그젝트만 쓰다가 노출이 안 나오거나, 브로드만 쓰다가 돈만 새거나.
정답부터 말하면, 저는 세 개를 다 깝니다. 대신 셋에 입찰가를 다르게 줍니다. 이게 오늘 글의 전부예요.
매치타입은 "얼마나 넓게 잡느냐"입니다

같은 키워드라도 매치타입에 따라 광고가 붙는 검색 범위가 달라집니다.
- 브로드(Broad) — 제일 넓게. 키워드가 들어간 검색은 물론, 뜻이 비슷하거나 어순이 바뀐 검색에도 붙습니다. 오타·연관어까지 그물을 넓게 던져요.
- 프레이즈(Phrase) — 중간. 그 키워드가 어순 그대로 포함된 검색에만 붙습니다. 앞뒤로 다른 단어가 붙는 건 허용하되, 순서는 지켜야 해요.
- 이그젝트(Exact) — 제일 좁게. 딱 그 검색어(와 아주 가까운 변형)에만 붙습니다.
넓이가 브로드 > 프레이즈 > 이그젝트 순이라, 노출량도 자연히 이 순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키워드를 세 매치로 깔면 브로드가 노출을 제일 많이 먹고, 이그젝트가 제일 적게 먹어요. 이건 세팅이 잘못된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겁니다.
하나만 쓰면 왜 반쪽인가
세 매치는 역할이 다릅니다. 하나만 쓰면 나머지 역할이 통째로 빕니다.
- 이그젝트만 쓰면 — 확실한 검색어에만 붙으니 안정적이긴 한데, 새 검색어를 발굴하지 못합니다. 내가 이미 아는 키워드만 도니까 확장이 없어요.
- 브로드만 쓰면 — 그물은 넓은데, 잘 되는 검색어에 제대로 값을 몰아주지 못합니다. 엉뚱한 검색까지 같은 값으로 붙어서 돈이 샙니다.

그래서 셋을 같이 깝니다. 브로드로 넓게 발굴하고, 이그젝트로 확실한 걸 정밀하게 밀고, 프레이즈가 그 중간을 메웁니다. 층을 나눠 쌓는 거예요.
진짜 알맹이 — 세 개에 같은 입찰가 주면 안 됩니다
여기서 대부분이 놓칩니다. 세 매치를 깔아놓고 입찰가를 똑같이 주는 거예요. 그럼 안 됩니다.
이유는 적정 입찰가 공식 하나로 설명됩니다.
적정 CPC = (매출 ÷ 클릭) × 목표 ACOS
검색 의도가 정확할수록 클릭당 매출이 높습니다. 즉 이그젝트는 전환이 잘 되니 클릭 하나에 더 써도 남고, 브로드는 엉뚱한 클릭이 섞여 전환이 낮으니 적게 써야 남아요. 같은 키워드라도 매치타입마다 적정 CPC가 다른 겁니다.

그래서 입찰가는 이렇게 층을 줍니다.
- 이그젝트 = 제일 높게. 의도가 확실한 검색이라 이겨서라도 위에 붙일 값어치가 있습니다.
- 프레이즈 = 중간.
- 브로드 = 제일 낮게. 탐색용이라 싸게 넓게 뿌리고, 여기서 걸린 좋은 검색어는 나중에 이그젝트로 올립니다.
이렇게 하면 세 매치가 안 싸웁니다
같은 키워드를 세 매치로 깔면 걱정되는 게 하나 있죠. "내 브로드랑 내 이그젝트가 같은 검색에 서로 뜨려고 하면 어쩌지?"
입찰가를 똑같이 주면 실제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그젝트를 제일 높게 주면, 그 검색어가 딱 들어왔을 때 아마존이 값 높고 의도 정확한 이그젝트를 우선 띄웁니다. 브로드는 이그젝트가 안 잡는 새로운 검색어를 주우러 낮은 값으로 돌고요. 입찰 차등이 곧 역할 분담이라, 세 매치가 서로 안 싸우고 각자 일합니다.
실제로는 이런 그림입니다
같은 키워드 하나를 세 매치로 깔아두고 리포트를 열면, 대략 이런 패턴이 나옵니다.
- 브로드 — 노출 제일 많음, 클릭도 많은데 ACOS는 높음(애매한 검색 섞임) → 낮은 값으로 발굴만
- 프레이즈 — 노출·성과 중간
- 이그젝트 — 노출 제일 적음, 그런데 ACOS 제일 낮고 전환 제일 좋음 → 값 더 줘도 남음
노출량이 정반대(브로드 최다, 이그젝트 최소)인데 입찰가도 정반대(브로드 최저, 이그젝트 최고)로 주는 거예요. 이 두 개가 맞물려야 예산이 정확한 자리로 흘러갑니다.
브로드에서 주문 잘 나는 검색어가 잡히면, 그건 검색어 리포트로 건져서 이그젝트로 수확하세요. 브로드는 발굴, 이그젝트는 수확 — 이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정리
- 매치타입은 "얼마나 넓게 잡느냐" — 넓이는 브로드 > 프레이즈 > 이그젝트, 노출량도 이 순서
- 하나만 쓰면 반쪽 — 셋을 다 깔아 발굴·중간·정밀 역할을 나눈다
- 진짜 핵심은 입찰가 차등 — 이그젝트 > 프레이즈 > 브로드
- 의도가 정확할수록 전환이 좋으니 적정 CPC가 높다(공식대로)
- 이그젝트를 높게 주면 세 매치가 서로 안 싸우고 역할 분담된다
- 브로드가 발굴한 검색어는 리포트로 건져 이그젝트로 수확
오늘 캠페인 하나 열어서, 세 매치에 입찰가가 다 똑같이 들어가 있는지 보세요. 똑같다면 그게 지금 예산이 새는 자리입니다.
계정 연동 없이 벌크파일만 올리면, 키워드마다 지금 값이 맞는지 판정해서 올릴 파일까지 만들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