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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 7

같은 키워드가 캠페인 세 곳에 있어요 — 내 광고끼리 경쟁하나요?

"계정을 정리하다 보니 같은 키워드가 캠페인 세 군데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거 내 광고끼리 입찰 경쟁해서 CPC만 올리고 있는 거 아닌가요?"

같은 키워드가 캠페인 세 곳에 — 내 광고끼리 경쟁하나요

계정이 몇 달만 굴러가도 꼭 생기는 장면입니다. 런칭 때 만든 캠페인, 대행사가 세팅해 준 캠페인, 어느 날 갈아엎겠다고 새로 판 캠페인 — 그 사이에 같은 키워드가 두 번, 세 번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내 광고끼리 경쟁한다"는 걱정부터 합니다.

결론부터요. 그 걱정은 틀렸고, 그래서 안심해도 된다는 결론은 더 틀렸습니다. 청구서는 다른 이름으로 날아오고 있거든요.

내 광고끼리 값을 올려 부르진 않습니다

먼저 오해부터 정리합니다. 같은 상품의 광고는 한 검색 결과 경매에 하나만 들어가요. 같은 키워드가 캠페인 세 곳에 있어도, 아마존은 그중 하나를 골라 경매에 내보냅니다. 내 캠페인 셋이 서로 값을 올려 부르며 CPC를 끌어올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럼 그냥 둬도 되겠네요"가 다음 반응인데, 여기서부터가 본론이에요. 중복 타겟의 비용은 경매장이 아니라 장부에서 발생합니다. 두 가지예요.

청구서 ① — 데이터가 쪼개져서, 전부 판정선 아래로 숨습니다

판정선 글에서 정리했듯, 주문 0 타겟을 얼릴지는 클릭이 판정선까지 쌓였는지로 정합니다. 전환율 10% 상품이면 기대 클릭 수 10, 판정선은 그 2배인 20클릭이었죠.

이제 같은 키워드가 캠페인 세 곳에 활성으로 들어가 있다고 해봅시다. 30일 동안 이 키워드에 클릭 24번이 쌓였는데 주문이 0이에요. 합쳐 보면 판정선 20을 훌쩍 넘긴, 명백한 얼림 대상입니다.

그런데 그 24클릭이 캠페인 A에 9, B에 8, C에 7로 나뉘어 쌓입니다. 캠페인별로 보면 셋 다 판정선 아래예요. 어느 화면을 열어도 "아직 데이터 부족, 더 기다려"로 보입니다. 석 달을 기다려도 각 캠페인은 판정선에 안 닿을 수 있어요. 노출이 계속 세 곳에 나뉘어 떨어지니까요.

클릭 24번이 9·8·7로 쪼개지면 셋 다 판정선 아래로 숨습니다

지출도 같이 숨습니다. CPC $1.2였다면 이 키워드는 30일에 $28.8을 쓰고 주문 0인 타겟인데, 캠페인당으로 쪼개 보면 $9.6씩이라 지출 정렬에서도 위로 안 올라와요. 중복 타겟은 새는 돈을 세 조각으로 잘라서 눈에 안 띄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판정이 늦어지는 만큼, 새는 기간이 그대로 늘어나요.

청구서 ② — 손잡이를 돌려도 반응이 없습니다

캠페인 구조 글에서 예산·입찰 전략·지면 배수가 전부 캠페인 단위 손잡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키워드가 세 캠페인에 있으면, 오늘 그 검색어의 노출을 어느 캠페인이 가져갈지는 아마존이 정해요. 우리가 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CPC가 부담스러워 캠페인 A의 입찰가를 내렸는데, 노출이 조용히 캠페인 B로 옮겨 갑니다. 분명 줄였는데 지출이 그대로예요. 반대로 밀어주고 싶어서 A에 상단 배수를 걸었는데, 정작 노출은 배수 없는 C에서 나가고 있고요. 손잡이는 캠페인에 달려 있는데 노출은 캠페인 사이를 떠도니, 어느 손잡이를 돌려도 헛돕니다.

한쪽만 조정하고 다른 쪽을 잊는 관리 누락도 여기서 나와요. A의 입찰가는 작년에 내렸는데 B에는 런칭 때 입찰가가 그대로 살아 있는 식입니다.

어디까지가 중복인가 — 정의부터

정리하러 가기 전에, 뭐가 중복이고 뭐가 아닌지부터 그어야 합니다. 이 선을 안 그으면 멀쩡한 구조를 부수게 돼요.

진짜 중복은 같은 상품 + 같은 키워드 + 같은 매치타입이 두 곳 이상에서 활성인 경우입니다. 잡는 검색어 범위가 완전히 똑같은, 역할이 겹치는 중복이요.

매치타입이 다르면 중복이 아닙니다. 매치타입 글에서 봤듯 이그젝트·프레이즈·브로드는 잡는 검색어 범위가 달라요. 오토 캠페인과 이그젝트의 겹침도 중복이 아니라 역할 분담입니다. 오토는 발굴하고 이그젝트는 수확하는 구조(검색어 수확 글)는 일부러 겹쳐 두는 시스템이에요.

정리 대상은 역할 분담 없이, 사고로 생긴 같은 매치타입의 복제본들뿐입니다.

벌크파일로 찾는 법

콘솔 화면으로는 이걸 못 찾습니다. 캠페인을 하나씩 열어 키워드 목록을 눈으로 대조해야 하는데, 캠페인이 열 개만 돼도 사람이 할 일이 아니에요.

벌크파일에서는 한 줄짜리 작업입니다. Sponsored Products 시트에는 모든 캠페인의 키워드가 한 표에 담겨 있으니, 키워드 열 → 매치타입 열 순으로 정렬하면 중복이 나란히 붙어서 내려옵니다. 같은 키워드·같은 매치타입이 두 줄 이상이고 둘 다 활성이면, 그게 오늘 찾던 중복이에요.

벌크파일에서 키워드·매치타입으로 정렬하면 중복이 나란히 붙습니다

찾고 나면 어디서 왔는지도 대개 보입니다. 런칭 때 캠페인과 나중에 판 캠페인, 대행사에서 인수인계받은 세팅, 갈아엎다 만 구조의 잔재 — 다 흔한 경로예요.

정리 — 한 곳에 몰아주고, 나머지는 얼립니다

정리 원칙은 두 개입니다. 몰아주기, 그리고 죽이지 말고 얼리기.

남길 한 곳을 고릅니다. 기준은 첫째로 주문 이력이 더 쌓인 쪽 — 그 캠페인에 붙은 성과 기록이 자산이니까요. 둘째로 구조상 제 위치인 쪽입니다. 이그젝트 키워드라면 수확 캠페인 자리에 있는 줄을 남기는 거예요.

나머지는 삭제나 일시정지가 아니라 바닥 입찰가로 얼립니다. 그래야 그 줄에 쌓인 기록이 관리 화면에 남고, 판단이 틀렸을 때 입찰가만 되돌리면 돼요. 얼린 뒤로는 노출이 남긴 한 곳으로 모이면서, 쪼개졌던 데이터가 다시 한 줄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정리 전 구간을 판정할 때는 쪼개진 숫자를 합산해서 봅니다. 아까 그 키워드는 캠페인별 9·8·7클릭이 아니라 24클릭 주문 0으로 읽어야 해요. 합쳐서 판정선을 넘겼으면, 몰아줄 게 아니라 통째로 얼릴 키워드일 수도 있습니다.

★ 반대 방향 사고 — "그럼 겹침은 다 막을게요"

겹침을 다 막으면 발굴이 죽습니다 — 정리 대상은 같은 역할의 복제본뿐

"중복이 그렇게 문제면, 오토랑 브로드에 네거티브를 걸어서 수동 키워드랑 하나도 안 겹치게 만들면 되겠네요?"

이게 이 주제의 함정입니다. 그렇게 하면 발굴이 죽어요. 오토와 브로드가 이그젝트와 겹치는 건 사고가 아니라 설계입니다. 겹친 자리에서 서로 성과를 비교하고, 오토가 찾은 검색어를 이그젝트로 승격하는 순환이 그 겹침 위에서 돌아가요. 승격하자마자 오토에서 막으면 안 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고요.

오늘 정리하는 건 같은 매치타입끼리의 복제본, 역할이 완전히 겹치는 중복뿐입니다. 역할이 다른 겹침은 지우는 게 아니라 굴리는 겁니다.

이 작업을 손으로 하려면

중복 정리는 어차피 벌크파일을 열어야 하는 일입니다. 정렬해서 찾고, 남길 줄을 고르고, 나머지 줄의 입찰가를 바닥으로 내리는 것까지 전부 그 표 위에서 일어나요.

그 김에 하나 더 보시면 좋습니다. 제 도구는 벌크파일을 올리면 주문 없이 지출만 쌓는 타겟을 근거와 함께 골라내 드려요. 중복 때문에 쪼개져 숨어 있던 그 새는 타겟들이, 정리하고 나면 이 판정에 제대로 걸리기 시작합니다. 검토하고 체크하면 바닥 입찰가로 얼리는 수정 파일까지 만들어 드리고요. 분석과 근거 확인은 무료, 아마존에 올릴 수정 파일이 필요할 때만 결제하시면 됩니다.

벌크파일 올려서 지출만 쌓는 타겟부터 확인하기 →

정리

  1. 같은 상품 광고는 한 경매에 하나만 들어간다 — 내 광고끼리 CPC를 올리는 경쟁은 없다
  2. 진짜 청구서 하나, 데이터 쪼개짐 — 24클릭 주문 0이 9·8·7로 나뉘면 셋 다 판정선 아래로 숨는다
  3. 진짜 청구서 둘, 통제 상실 — 노출이 캠페인 사이를 떠돌아 입찰가·배수 손잡이가 헛돈다
  4. 진짜 중복 = 같은 상품 + 같은 키워드 + 같은 매치타입이 두 곳 이상 활성
  5. 오토·브로드와 이그젝트의 겹침은 중복이 아니라 역할 분담이다
  6. 찾는 건 벌크파일 — 키워드·매치타입으로 정렬하면 중복이 나란히 붙는다
  7. 정리는 몰아주기 — 주문 이력 쌓인 쪽, 구조상 제 위치인 쪽을 남기고 나머지는 바닥 입찰가로 얼린다
  8. 판정은 합산으로 — 쪼개진 클릭을 합쳐 판정선과 비교한다

오늘 벌크파일 한 번 받아서 키워드 열로 정렬해 보세요. 같은 키워드, 같은 매치타입이 두 줄 이상 붙어 나오면 — 그 줄들이 몇 달째 데이터를 나눠 마시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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