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몇 개나 만들어야 하나요? 그냥 하나에 다 넣으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그런데 취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예요. 예산이 캠페인 단위로 걸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매치타입 3층도 깔고 이긴 검색어 승격도 했는데, 정작 그걸 어디에 나눠 담는지는 안 다뤘습니다. 오늘이 그 편입니다.
손잡이가 어느 층에 달려 있나
아마존 광고는 3층입니다. 캠페인 → 광고그룹 → 키워드.

- 캠페인 층 — 하루 예산, 입찰 전략(Down only·Up and down·Fixed), 지면 배수
- 광고그룹 층 — 어떤 상품(ASIN)을 광고할지, 기본 입찰가
- 키워드 층 — 키워드별 입찰가, 매치타입
여기서 구조 설계 규칙이 하나 나옵니다. 따로 주고 싶은 값이 있으면, 그 손잡이가 달린 층에서 쪼개야 합니다. 예산을 따로 주고 싶으면 캠페인을 나누는 것 말고 방법이 없고, 상품별로 성과를 갈라 보고 싶으면 광고그룹을 나눠야 합니다.
한 캠페인에 다 넣으면 생기는 일
하루 예산 $20짜리 캠페인 하나에 브로드·프레이즈·이그젝트를 전부 넣었다고 해봅시다.
브로드는 넓게 잡으니까 노출이 제일 많습니다. 클릭도 제일 많이 먹어요. 그래서 하루 예산의 상당 부분을 오전에 써버립니다. 정작 전환이 제일 좋은 이그젝트는 오후에 노출이 줄어듭니다.
예산은 키워드별로 못 나눕니다. 캠페인 단위로만 걸려요. "이그젝트에는 하루 $12를 보장하고 싶다"는 캠페인을 나눠야만 됩니다.
같은 이유로 동적 입찰과 지면 배수도 한 세트로 강제됩니다. 이그젝트는 값을 정확히 쥐고 싶으니 Fixed가 맞고 브로드는 Down only가 맞는데, 한 캠페인이면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로 묶으면 되지 않냐고 하실 수 있는데, 포트폴리오는 묶음 전체에 상한을 거는 기능이지 안에서 배분해 주는 기능이 아닙니다. 브로드가 먼저 쓰는 건 그대로예요.
SKU 하나에 캠페인 4개가 기본형

- ① 자동 — 발견용. 예산 소액, Down only. 검색어를 주우러 다니는 그물입니다.
- ② 수동 브로드·프레이즈 — 탐색용. 낮은 입찰가, Down only. 자동이 못 긁는 조합을 넓게 봅니다.
- ③ 수동 이그젝트(승격 전용) — 수확용. 높은 입찰가, Fixed. 예산을 제일 크게 주는 자리입니다.
- ④ 상품 타겟팅(ASIN) — 방어·공략용. 내 상품 페이지 방어와 경쟁 ASIN 공략.
역할이 다르면 예산도 전략도 달라야 하니까 캠페인이 갈립니다. 뒤집으면 역할이 같으면 나눌 이유가 없습니다.
신규 상품이면 ①②만으로 시작하세요. 주문 나는 검색어가 잡히면 그때 ③을 만들고, 리뷰가 쌓여 방어할 게 생기면 ④를 붙입니다. 처음부터 4개를 다 켜면 데이터도 없는데 예산만 네 갈래로 찢어집니다.
광고그룹은 언제 쪼개나

광고그룹은 "이 키워드 묶음으로 이 상품을 광고한다"의 단위입니다. 쪼개는 기준은 둘입니다.
1. 상품이 다르면 쪼갠다. 한 광고그룹에 ASIN을 여러 개 넣으면 그중 뭘 띄울지 아마존이 고릅니다. 내가 못 골라요. 키워드 성과도 광고그룹 단위로 나오니까 "이 키워드가 어느 상품을 팔았는지"가 안 보입니다. 색·사이즈 변형도 가격이나 전환율이 다르면 따로 두세요.
2. 키워드 의도가 다르면 쪼갠다. 기본 입찰가가 광고그룹에 걸립니다. 전환율이 다른 키워드 묶음을 한 그룹에 넣으면 기본값을 하나로밖에 못 줘요.
경험칙으로 광고그룹 하나에 키워드 5~20개면 관리가 됩니다. 50개, 100개씩 밀어 넣으면 어느 키워드가 예산을 가져갔는지 눈으로 못 따라갑니다.
이름을 대충 지으면 나중에 손을 못 댑니다
캠페인이 12개가 되는 순간 이름이 유일한 단서가 됩니다. 벌크파일을 열면 행이 수백 개인데, 그 행이 어느 캠페인 건지는 이름으로만 알거든요.
SP_텀블러500_Auto
SP_텀블러500_Manual_Broad
SP_텀블러500_Manual_Exact
SD_텀블러500_ASIN방어
- 광고 유형(SP·SB·SD) · 상품 · 타겟팅(Auto·Manual·PT) · 매치타입 순으로 붙입니다.
- 순서를 고정하면 이름순 정렬만 해도 같은 상품 캠페인이 붙어서 나옵니다.
- "Campaign 1", "복사본", "테스트2"는 석 달 뒤의 나를 괴롭힙니다.
반대 방향 사고 — 너무 잘게 쪼개기
키워드 하나에 캠페인 하나씩 만들어서 마흔 개가 된 계정도 있습니다. 이러면 예산이 $3씩 조각나서 어느 캠페인도 판단할 만큼 데이터가 안 쌓입니다. 7~14일이 지나도 클릭이 다섯 번이면 올릴지 내릴지 정할 수가 없어요.
기준은 하나입니다. "얘한테 예산이나 전략을 따로 주고 싶은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으면 쪼개고, 못 하면 합칩니다.
캠페인이 늘면 화면으로는 못 봅니다
캠페인 4개까지는 콘솔에서 눈으로 됩니다. 그런데 SKU가 5개만 돼도 캠페인이 스무 개예요. 이때부터는 화면을 하나씩 열어보는 방식이 안 됩니다.
제가 만든 도구는 벌크파일을 올리면 캠페인·광고그룹·키워드가 지금 어떤 구조로 들어가 있는지 한 화면에 펼쳐 보여줍니다. 어느 캠페인이 예산을 다 쓰고 있는지, 어느 키워드가 값이 안 맞는지 행별 근거까지 확인하고 그대로 아마존에 올릴 수정 파일로 받을 수 있어요. 분석과 근거 확인은 무료고, 올릴 파일이 필요할 때만 결제하시면 됩니다.
벌크파일 올려서 지금 구조부터 보기 →
정리
- 예산·입찰 전략·지면 배수는 캠페인 층, 상품과 기본 입찰가는 광고그룹 층, 입찰가는 키워드 층
- 따로 주고 싶은 값이 있으면 그 손잡이가 달린 층에서 쪼갠다
- 한 캠페인에 다 넣으면 브로드가 예산을 먼저 쓰고 이그젝트가 굶는다
- SKU 하나 기본형 4개 — 자동 · 수동 브로드/프레이즈 · 수동 이그젝트(승격) · 상품 타겟팅
- 신규는 자동 + 수동 탐색 2개로 시작, 검색어가 잡히면 승격 캠페인을 추가
- 광고그룹은 상품이 다르거나 키워드 의도가 다르면 쪼갠다
- 이름 규칙(유형_상품_타겟팅_매치)을 처음에 정해둔다 — 벌크파일에선 이름이 유일한 단서다
- 쪼갤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말 못 하면 합친다
오늘 캠페인 목록을 열어서 이름만 쭉 보세요. 뭐 하는 캠페인인지 이름만 보고 모르겠는 게 있다면, 거기가 지금 관리가 안 되고 있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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